지능 발달(발달 심리학)
지능 발달은 오래전부터 대중들에게 가장 관심을 받는 분야 중 하나입니다.
사람은 태어나서부터 다양한 지능 검사를 받고, 지능을 발달시키기 위한 다양한 교육을 이수하고, 지능에 따라 직업과 삶이 결정됩니다.
이토록 중요한 지능은 무엇이고 어떻게 발달시킬 수 있을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심리학에서 가장 오래된 주제이자 가장 관심도가 높은 지능 발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능은 인간이 문제에 대해 합리적으로 사고하고 해결하는 지적 능력을 나타내는 심리학적 개념이다.
사람마다 지능은 천차만별이다.
유전적으로 지능이 높은 사람이 있고 후천적인 노력으로 지능이 발달한 사람도 있다.
그렇다면 지능에 영향을 주는 요인인 무엇인지 '입양아 연구'를 살펴보자.
태어나자마자 입양되어 양부모와 함께 생활하는 입양아의 지능이 친부모와 양부모 중 어느 쪽에 더 상관관계를 보이는지를 연구하였다.
연구 결과 입양아의 지능이 양부모보다는 친부모와 더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 IQ는 유전적 영향이 환경적 영향보다 더 강력하다는 것을 증명하였다.
하지만 지능이 가정환경에도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보여 준다.
입양아는 친부모의 기대 학력 수준보다 높게 측정되었는데 이는 입양가정에서 보다 수준 높은 교육을 받고 인지 발달에 도움을 주는 환경을 제공하였다는 것을 시사한다.
결론적으로 좋은 가정환경은 지능 발달에 유리한 조건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가난하고 열악한 가정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은 지능 발달에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1965년 미국에서는 경제적, 문화적으로 열악한 저소득층 아동에게 초등학교에 정상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헤드 스타아트(Head Start)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이 프로그램 참여자는 고등학교 졸업률, 대학 입학률, 수입 등이 프로그램 비참여 형제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부모를 포함한 교육 프로그램을 이용했을 때 아동 지능 발달이 장기적으로 가장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헤드 스타아트' 프로그램과 부모가 교육에 참여한 '학습하기 학습(Learning to Learn) 프로그램을 비교했을 때 아동이 청소년기에 이를 때까지 장기효과는 '학습하기 학습(Learning to Learn) 프로그램이 더 좋다고 나타났다.(Sprigle&Schaefer, 1985)
즉, 부모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이 아동의 지능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흔히 남자는 시공간 능력이, 여자는 언어적 능력이 이성보다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다.
그래서 통상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운전 실력이 뛰어나고 여성이 남성보다 논리적으로 말을 더 잘한다.
1988년에 파인골드(Feingold)가 성에 따른 지능 차이를 발표하였고 우리가 알고 있는 내용 그대로이다.
남성은 시공간 관계 능력과 기계적 추리 능력이 여성보다 뛰어나고, 여성은 문자, 언어 구사력 등에서 남성보다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고 한국에서도 활용하는 웩슬러(D. Wechsler) 지능 검사 방법을 알아보자
웩슬러는 지능 검사는 개인이 속한 해당 연령대에서 상대적 위치를 IQ로 측정하였는데, 일반 지능 수준에 대한 평가뿐만 아니라 영역별 검사 해석, 프로파일 등의 해석을 이용하여 진단 집단의 특성도 파악할 수 있게 하였다.
웩슬러 지능 검사는 IQ 평균이 100이고 표준편차 15인 정규분포 안에서 자신의 위치를 점수로 나타낸다.
백분율 | 2.2% | 6.7% | 16.1% | 50% | 16.1% | 6.7% | 2.2% |
분류 범주 | 매우 낮음 | 경계선 | 평균 이하 | 평균 | 평균 이상 | 우수 | 매우 우수 |
지능 | ~70 | 70~79 | 80~89 | 90~109 | 110~119 | 120~129 | 130~ |
IQ 70 이하는 정신지체에 해당하고 중 IQ 30 이하는 다른 사람의 보호에 의존해야 하는 사람, IQ 30~50은 훈련이 가능한 사람, IQ 50~70은 교육이 가능한 사람으로 분류된다.
IQ 130 이상은 매우 우수한 영재로 분류되며 지능, 창의성 등이 뛰어나다.
최근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창의성은 가장 중요하고 키워야 할 능력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창의성과 지능과의 관계는 어떠할까?
1996년 칙센트미하이는 사회적으로 큰 영향력을 가진 사람들과 창의적인 과학자, 예술가, 교육자 등 100명을 조사하였는데, 공통적으로 해당 분야에 높은 지식수준을 가지고 있었다.
자신의 영역에서 전문가가 되었을 때, 즉 고도의 이해와 지식이 있을 때에만 확산적 사고를 통한 창의성이 발휘된다는 사실을 밝힌 것이다.
칙센트미하이 창의적 과정 5단계
1단계 준비기
사람이 어떤 문제에 직면하고 의식적으로나 무의식적으로 호기심을 가지게 되는 단계로 문제 해결을 위한 조사, 연구, 사고의 구조화 등을 하는 단계이다.
2단계 부화기
생각과 상상력을 발휘하여 창의적 결과물을 내놓지만 아직은 완성되지 않고 숙고하는 시기이다.
가장 창의적인 시기로 사고들 간의 새로운 결합이 일어난다.
3단계 통찰기
생각의 결합과 창의적 결과물들이 완성되면서 깨달음이 오는 시기이다.
4단계 평가기
깨달음을 통해 얻은 결과물을 평가하여 실천 여부를 결정하는 시기이다.
평가 결과에 따라 해결책을 다시 모색할 수 있다.
5단계 실행기
평가 완료된 결과물을 최종적으로 산출물로 변환하는 시기이다.
이상으로 지능에 대한 정의, 지능 발달에 미치는 요인과 검사 방법, 그리고 창의성과의 관계를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포스팅을 통해 우리의 지능과 창의성도 한 단계 발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참고: 발달심리학, 성현란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