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병, 사춘기 자녀와 대화법, 대화시간이 1초에서 10분으로
자녀들의 사춘기는 소리소문 없이 예고 없이 갑자기 찾아옵니다.
살갑게 다가와 안기며 허물없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던 사랑하는 내 새끼들...
그런데 갑자기 찾아온 사춘기로 사랑스럽던 내 아이들이 마치 다른 사람처럼 느껴집니다.
그 이질감과 어색함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대화만 하면 서로 상처가 되고 불만이 쌓여갑니다. 자연스럽게 대화시간도 줄어들게 되고 사이도 멀어지게 됩니다.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라면 모두 겪고 있는 문제이니 걱정하지 마세요. 내 자녀만 예민하고 유별난 게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부모로서 나만 자녀들과 대화가 어려운 게 아닙니다.
더 이상 자녀들과 둘도 없는 원수가 되지 마세요.
중2병, 사춘기가 찾아온 우리 자녀들과 슬기롭게 대화하는 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사춘기가 뭐길래? 사춘기 이해하기
사춘기가 찾아온 자녀들은 신체적, 정신적 변화로 인해 감정의 기복이 심해집니다..
1. 신체적 변화
사춘기는 2차 성징의 발현으로 인해 신체적인 변화가 두드러집니다. 여자아이는 일반적으로 만 10세, 남자아이는 만 11세부터 사춘기가 시작됩니다. 이 시기에는 성장 급증, 성적 성숙 등의 변화가 일어납니다.
구분 | 주요 변화 |
아들(남자) | 변성기, 근육 발달, 체모 증가 |
딸(여자) | 생리 시작, 가슴 발달, 체지방 증가 |
2. 감정적 변화
사춘기가 시작된 자녀들은 감정 기복이 심해지고, 자기주장이 강해집니다. 자기주장이 강해지다 보니 부모 의견과 부딪히는 경우가 많아지고 반항심이 커집니다. 또한 자기주장과 다른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듣지 않거나 무시하는 경향이 생깁니다.
이성에 대한 눈을 뜨게 되는 시기로 이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집니다. 이에 따라 이성에게 잘 보이기 위해 외모에 신경을 쓰게 되는 시기입니다.
3. 사회적 변화
사춘기 자녀는 친구와의 관계에 집중하게 되며, 친구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됩니다.
집에 있더라도 자기 방에서 게임을 하는 등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며, 자연스럽게 부모와의 대화가 줄어들며 관계가 소흘 해집니다.
부모들은 위와 같은 자녀들의 변화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특히 부모가 권위적으로 자녀를 대하게 되면 대화는커녕 관계는 더욱 멀어지게 됩니다.
자녀와의 슬기로운 대화법
1. 존중, 경청과 공감
자녀는 더 이상 어린아이가 아니라는 것부터 인식해야 합니다. 한 명의 인격체로서 자녀를 존중하는 태도가 중요한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자녀와의 대화는 일방적이지 않아야 하며, 진심으로 경청하고 공감하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자녀가 말할 때는 대충 듣거나 중간에 끼어들어 말을 끊지 않는 것이 핵심입니다. 진심으로 공감하며 끼어들지 않고 끝까지 들어주세요. 이런 태도는 자녀들이 부모에 대한 정서적 안정감과 존중받고 있다고 느끼게 합니다.
예를 들어, 자녀의 감정에 공감하며, "그럴 수 있겠구나"와 같은 표현을 사용합니다.
또한, 닫힌 질문보다는 서술형으로 열린 질문을 사용하여 자녀가 자신의 생각을 길게 표현할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예를 들어, "오늘 학교에서 어땠어?"라는 질문보다는 "오늘 학교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뭐였어?"라고 묻는 것이 좋습니다.
2. 균형 있는 칭찬과 꾸짖음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유명한 말 들어보셨죠? 칭찬 아끼지 마세요!
칭찬할 때는 구체적이고 상황에 맞게 다양한 방법으로 칭찬해 주세요.
"오늘 네가 길을 가다 길에 떨어진 쓰레기를 주워 쓰레기통에 버리는 모습이 참 좋았어"
"오늘 우리 아들이 스스로 방을 깨끗이 정리해서 엄마가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습니다. 우리 자녀들이 하는 칭찬받을 행동은 당연한 것이 아닙니다. 항상 칭찬하고 격려해 주세요. 자녀들은 칭찬받은 좋은 감정을 무의식적으로 기억하게 되고 동일한 상황이 오면 칭찬받았던 행동을 하게 됩니다.
꾸짖을 때는 단순하고 짧게, 인격을 공격하지 않는 방식으로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부분 부모들이 너무 화가 나면 자신도 모르게 인신공격으로 자녀들에게 상처를 줍니다.
"네가 하는 것이 그렇지 뭐", "도대체 제대로 할 줄 아는 게 뭐냐?"와 같은 꾸중은 오히려 자녀들에게 반항심을 높여 더욱 잘못된 행동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잘못된 행동만 간략히 지적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며 자녀와 신뢰를 쌓아야 합니다
3. 감정 다스리기
사춘기 자녀는 호르몬 영향으로 감정 기복이 심하므로, 부모도 감정을 잘 관리해야 합니다. 자녀가 감정기복이 심한데 부모까지 강하게 대응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부모도 사람이기에 쉽지는 않습니다. '이놈의 자식을 확~' 순간적으로 화가 폭발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인 우리도 사춘기를 겪었기에, 부모이기에 자녀가 사춘기를 잘 지나갈 수 있도록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녀가 반항하거나 짜증을 낼 때는 침착하게 대응하고, 자녀의 감정을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네가 화난 이유가 뭘까?"와 같이 자녀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기 위한 질문도 효과적입니다.
부모와 자녀 간 갈등이 생긴 후에는 진정성 있게 사과하고, 자녀의 입장을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형식적인 사과는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기에 진정성을 담아 자녀에게 다가가야 합니다
"아빠가 너에게 화를 내서 미안해. 네 입장에서 생각해보지 못했네. 네 입장에서는 충분히 그럴 수 있었는데"
심리학을 이용한 효과적 자녀 대화법
자녀에게 "스마트폰 그만 봐라", "게임 그만 해라" 와 같이 "~하지 마라"는 말을 습관적으로 하게됩니다. 그러면 자녀들은 청개구리가 되어 오히려 스마트폰과 게임에 집착하게 됩니다.
왜 그럴까요? 이는 '백곰을 생각하지 마라'고 하면 오히려 백곰을 더 많이 생각한다는 '백곰 효과'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대화를 해야 자녀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지 궁금하시죠?
심리를 역이용하여 자녀들과 효과적으로 대화하는 법을 바로 확인해 보세요!
이상으로 중2병, 사춘기 자녀와 대화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중2병, 사춘기 자녀와 대화는 쉽지 않습니다. 난이도로 따지만 게임 최종 보스 클리어만큼 어렵습니다.
하지만 게임도 공략집이 있으면 클리어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경험까지 쌓이면 더 이상 어렵지 않습니다. 손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사춘기가 찾아온 우리 자녀와 대화하는 것도 이와 같습니다. 위에서 살펴본 이해와 공감, 적절한 대화 기술을 사용하면 더 이상 어렵지 않습니다. 이를 통해 자녀와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자녀의 감정을 존중하고, 열린 자세로 자녀와 슬기롭게 대화하세요
여러분의 가정에 항상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