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 공략

인지부조화 알아보기(심리학의 이해)

우성인 2022. 11. 18. 20:17

 이번 포스팅에서는 '인지부조화'라는 심리학 용어에 대하여 여러분과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인지부조화 역시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인식하고 있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럼 정확하게 인지부조화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인지부조화 알아보기

1. 정의

 우리가 가지고 있는 생각과 가치, 신념이 실제 현실에서 불일치하거나 일관성을 잃을 때 발생한다.

 현실과의 차이, 즉 두 간극이 발생하면 우리는 불편한 감정을 느끼고,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우리는 이러한 간극을 줄이거나 없애기 위하여 노력하며 결국에는 자신의 인지를 변화시켜 부조화 상태를 조화 상태로 유지하려고 한다. 

 

2. 주요 패러다임

 

자유선택 패러다임

 Jack brehm는 제자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하였다.

 Jack brehm은 제자들이 먼저 두 개의 전자제품을 평가하고, 평가 후 하나를 선택하여 가져 가도록 하였고, 재평가를 하도록 하였다.

 그 결과 제자들은 자신들이 선택하여 가져 갔던 전자제품에 더 높은 평가를 하였다.

 이는 자신이 선택한 제품과 선택하지 않은 제품의 장점이 상호 양립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부조화를 일으킨다는 인지부조화의 측면에서 설명하였다.

 

 유도된 복종 패러다임

 1959년 레온 페스팅거는 실험 대상자들에게 지루하고 부정적이며 거부감이 드는 일을 설계하고 지겨워할 때까지 하도록 하는 실험을 실시하였다. 

 레온 페스팅거는 실험 대상자들에게 대가를 지급할 테니 다음 실험을 주관하는 사람이 사고가 생겨 직접 참석하지 못하게 되었는데 다음번 실험 대상자들에게 이 일이 즐겁고 신나는 일이라고 말해주라는 제안을 한다.

 일부 실험 대상자들에게는 1달러를 주었고, 또 다른 실험 대상자들에게는 20달러를 지급하였다. 

 실험 대상자들은 다음 실험 대상자들에게 실제로는 지루하고 부정적이며 거부감이 드는 일임에도 이 일이 신나고 즐거운 일이라고 설득을 하였다.

 실험이 종료된 후, 참가 대상자들에게 실제로 이 일이 얼마나 재미있었는지 솔직히 답변해 달라고 요청하였다.

 그 결과, 이 일에 대해 더 긍정적으로 평가한 실험 대상자들은 20달러를 받은 집단보다 1달러를 받은 실험 대상자들로 나타났다.

 레온 페스팅거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은 해석을 내놓았다.

 1달러를 지급받은 실험 대상자들은 '이렇게 지루하고 부정적이며 거부감이 드는 일을 겨우 1달러 받으면서 한 나는 바보인 게 틀림없어', 또는 '이 일은 내가 알지 못하는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게 확실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보통 사람들은 본인이 바보라고 생각하지 않기에 이러한 생각에 자신이 바보라는 생각보다는 먼가 자신이 알지 못하는 중요한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게 된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1달러를 받은 실험 대상자들은 '자신이 바보가 아니라는 증명이 필요'하게 되었고, 그 증명을 위해 이 '일이 자신이 알지 못하는 중요하고 재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게 된다는 것이다. 반면에, 20달러를 지급받은 실험 대상자들은 많은 보수를 받았기에 자신이 바보라고 생각할 이유가 없고 이로 인해 보다 솔직한 평가를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여기서 인지부조화와 자기 합리화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

 위의 예처럼 1달러를 받은 실험 대상자들이 '지루하고 부정적인 일을 1달러 받고 일한 자신이 바보라 생각'하는 것이 인지부조화이다. 인지부조화로 스트레스가 생기고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이일에는 내가 모르는 중요한 의미가 있어'라고 생각하는 것이 자기 합리화인 것이다.

 

믿음 불일치 패러다임

 인지부조화는 자신이 믿고 있는 어떤 생각이나 사실에 배치되는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 나타난다. 자신의 신념과 행동을 변화하여 인지 부조화를 해결하려고 하나, 이러한 부조화가 해소되지 않을 때 다른 사람들을 설득하고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을 찾아가는 행동을 통해 인지부조화를 해결하려고 한다.

 1956년 레온 페스팅거의 논문 '예언이 틀렸을 때'를 살펴보면 사이비 종교에 대한 사례를 통해 인지부조화를 설명한다.

 특정 시기가 되면 지구가 멸망할 것이라는 예언을 신봉하는 특정 사이비 종교는 그 종교의 신도들은 멸망 속에서도 살아남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예언의 날이 다가왔지만 지구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 종교 신도들에게 인지부조화 상태가 나타났고, 오히려 자신들의 기도 때문에 지구가 멸망하지 않고 살아남았다고 자기 합리화를 한다. 결국에는 그 사이비 종교에 대한 믿음을 버리기는커녕 더욱 열심히 믿고 다른 사람들의 개종 활동에 열심이었다고 한다.

 

3. 인지부조화에 대한 우화

 가장 널리 알려진 우솝 우화 중 하나인 '여우와 신포도'를 살펴보자.

 한 여우는 포도나무에 매달려 있는 먹음직스러운 포도를 보고 군침을 흘린다. 하지만 여우는 아무리 높이 점프도 해보고 나무를 기어 올라가려는 노력을 해보았지만 그 포도를 딸 수 없었다. 결국 여우는 저 포도는 아마도 덜 익었거나 아주 실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돌아선다는 이야기다.

 전형적인 인지부조화와 자기 합리화의 예시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분노, 불편함을 가치 없는 것으로 결정함에 따라 자신의 부조화를 줄이는 것이다.

 

4. 인지부조화 개념에 대한 유의점

 인지부조화는 내부 심리와 외부 행동에 서로 명확한 모순이 발생할 때에만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그렇기에 자신의 마음속으로만 생각을 하고 실제로 행동을 하지 않았을 때에는 인지부조화라고 볼 수 없다. 

 인지부조화는 말 그대로 인지적 영역으로 행동의 개념이 아닌 감정의 개념으로 볼 수 있기에 인지부조화로 인한 행동, 태도 그 자체로는 별개의 개념으로 보아야 한다. 불편함을 줄이기 위한 행동 등은 인지부조화의 다음 단계인 것이고 이러한 행동은 자체가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상 인지부조화와 인지부조화에 따른 자기 합리화를 알아보았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